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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과 현실/현실

불닭맥주-술 한잔

by donit2022 2022. 1. 29.

 

유튜브 영상을 보다가 궁금해진 불닭맥주를 오늘 사 마셔봤다.

살면서 처음으로 사본 콜라보 제품이

불닭맥주일 줄이야. ㅋㅋㅋ

 

안주도 사왔지만 안주가 중요한가?

술 한잔 했다는 사실이 중요하지.

 

아.

난 지금 취했다.

 

키보드도 잘 못누르겠어서 자꾸 오타가 나고

온 몸은 빨갛고 온 몸을 잘 못 가누겠다.

 

거울을 보니 얼굴이 뻘겋다.

 

아직 덜 취한거지

새하얗게 변해야 취한건데

아직은 덜 취했다.

 

그래도 이만하면 크게 안떨리고 사진을 찍은 것 같다.

초점도 구도도 엉망이지만

폰카에도 손떨림 방지 기술 OIS가 있어서 참 다행이다.

특히나 야경을 찍을 때 OIS가 없으면 노출이 엉망인 사진이 찍히곤 했었는데

이제 갤럭시 A 시리즈에도 OIS가 들어간다는 소식을 접했다.

 

아 OIS나 갤럭시 A 시리즈 얘기를 쓰던게 아니었군.

 

얼마만에 술을 마셨나...

3년 됐나?

4년 됐나?

 

2년전에 한 번 쯤 마셨던 것도 같은데

취기 때문인지, 기억력이 흐려진 건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무튼 오랜만에 마셨다.

아니 정확히는 오랜만에 취했다.

 

'오랜만'이란 글자는 마치 오타나 맞춤법이 틀린 것 같아보여도

정확한 표현이다.

 

취하니 좋다.

 

 

이래서 술을 마시면 취하도록 마시는가 보다.

 

알딸딸하고 세상이 살살 돌아간다.

 

내가 도는지 세상이 도는지 알게 뭐람?

어쨌든 돈다.

돌아버리겠다.

 

다 돌고나면 제자리이겠지

 

명절이고 연휴다.

음력으로 이제 곧 새 해가 밝는다.

 

다들 해피한 새 해가 되기를

복 많이 받고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기를 기원한다.

 

난 복은 필요없다.

이미 들어온 복을 내가 차버렸는 걸?

 

 

한 잔만 더 하면

정말 취해서 후회 할 짓을 할 것만 같다.

 

딱 여기까지만 마시고

이제 오늘은 마무리 한다.

 

 

술 한잔하고 기분이 업되면 공부를 마저 하려고 편의점에 다녀왔었는데

기분이 너무 좋아서 공부는 못 하지 싶다.

Carpe di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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