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1 한산한 명동 태어나서 늘 가장 번화하고 번잡한 곳은 명동이라고 여기며 살았다. 압구정이 붐비던 때가 있었고, 강남이 대세로 보이던 때도 있었고 이태원, 홍대 등등 많은 붐비는 곳이 늘어갔지만 내 어린 시절부터 청춘까지 명동은 늘 번화가의 중심이었다. 라떼는 말이야 같은 꼰대스러움이겠지만, 실제로도 그랬다. 그러나, 이제는 그 기억을 추억으로만 남길 때가 왔다. 저 을씨년스럽고 한산한 명동거리 젠틀리피케이션 같은 말로 표현하기에는 50년도 넘은 현상이고 코로나 시국이 끝난다면 다시 중국인이나 외국인 들이 붐비는 곳으로 바뀔 수 있는 가능성은 있지만 이제 내 기억 속의 명동은 끝이 났다. 끝나지 않는 신화가 아니라, 우선 일단락 되어버린 명동 물론, 명동처럼 환하게 빛난 적도 없었고 그렇게 오래 영롱하지도 않았으며 이렇.. 2022. 3.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