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평항1 바다-제부도, 궁평항 현실을 벗어나려는 이들이 바다로 휙~하고 떠나는 장면은 비단 드라마, 영화에서만 나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나는 적어도 살면서 그래 본 적은 없었다. 그리 벗어나고 싶은 현실도 없었고, 견딜만 했었기 때문도 있었으며 그다지 바다가 좋거나 해방감을 준다는 느낌도 없었기에 그러나, 드디어 견디기 힘들고 현실도 벗어나고 싶어져서 바다 바람이라도 맞고 싶어졌다. 현실적으로 당일 코스로 다녀올 곳을 갑작스레 찾아보고 바로 출발했다. 그저 푸드트럭이 줄지어 있기에 잠시 정차한 곳은 궁평항이었다. 정차하고 보니 무료 주차장이 보였고 이왕 주차했으니 주변을 조금 둘러보았다. 바람은 덜 불었는데 바다는 보이지 않았다. 직판장 현수막을 보았지만 바로 저 현수막 아래가 '양념코너'라는 사실은 다 둘러보고 나와서야 알았다.. 2022. 2.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