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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3

한산한 명동 태어나서 늘 가장 번화하고 번잡한 곳은 명동이라고 여기며 살았다. 압구정이 붐비던 때가 있었고, 강남이 대세로 보이던 때도 있었고 이태원, 홍대 등등 많은 붐비는 곳이 늘어갔지만 내 어린 시절부터 청춘까지 명동은 늘 번화가의 중심이었다. 라떼는 말이야 같은 꼰대스러움이겠지만, 실제로도 그랬다. 그러나, 이제는 그 기억을 추억으로만 남길 때가 왔다. 저 을씨년스럽고 한산한 명동거리 젠틀리피케이션 같은 말로 표현하기에는 50년도 넘은 현상이고 코로나 시국이 끝난다면 다시 중국인이나 외국인 들이 붐비는 곳으로 바뀔 수 있는 가능성은 있지만 이제 내 기억 속의 명동은 끝이 났다. 끝나지 않는 신화가 아니라, 우선 일단락 되어버린 명동 물론, 명동처럼 환하게 빛난 적도 없었고 그렇게 오래 영롱하지도 않았으며 이렇.. 2022. 3. 2.
명동 편의점 몇년 만에 명동에 나가봤다. 호텔에서 새벽에 담배를 필 겸 나갔다가 담배를 사려고 편의점을 돌아봤는데 모두 문을 닫아서 당황했다. 11시에 문 닫는 편의점이 있을 수는 있는데, 그 위치가 명동이라니 물론 코로나 때문이고 임대 표시만 가득한 명동 거리를 보면서 이해 못 할 일은 아니었지만 말로 형용이 쉽지 않은 감정이 밀려왔다. 몇 년간 세상과 동떨어진 내 탓이려니 싶고, 뭐 그랬다. 마음 속의 10% 정도만 표현하고 살아보려 하자니 참 어렵다. 문 닫힌 곳이 매장인지 내 마음인지도 헛갈리고 뭐 그렇다. 2022. 2. 24.
Aloft 서울 명동 호텔 호텔 문제 때문은 아니었지만 즐겁지는 않았다. 리뷰로 남기고 싶은 사연들이 몇가지 있긴 했는데 그저 사진만 몇 장 남긴다. 2022. 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