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그냥 날렸다.
정말 아무것도 한 것이 없었다.
미친척하고 편의점에서 집어든 꼬북칩 한봉지를 뜯었다.
사진으로는 사이즈가 가늠이 안되지만,
엄청 큰 봉투에 가득한 한 봉지를 다 먹어 치웠다.
맛이 있고 없고 같은 감정 조차 느껴지지 않았다.
달달한 과자를 먹고 컨디션이 나이지기를 기대하면서 씹고 또 씹었지만
아무런 변화는 없었다.
아마 당수치는 미친 듯이 올랐을테고
살은 찌겠지만,
컨디션에는 영향이 없었다.
하루를 온전히 멍하니 보내니 몸도 마음도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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