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1 친구를 만났다 어제나 오늘은 아니지만, 친구를 만났다. 몇 년 만에 친구를 만났는지 잘 생각해보면 알 수도 있겠지만, 헤아리기 힘들게 오랜 시간 동안 아무도 만나지 않았는데 드디어? 친구를 만났다.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서로 많이 변하지는 않았지만, 늘 보던 그 모습은 또 아니었다. 처음보는 차를 끌고 온 친구 아주 조금은 낯선 모습 중 하나였다. 생각보다 오래전 모델인데도 휴대폰은 바뀌지 않았었다. 녀석에게 나는 어때 보였을까? 처음 보는 길게 자란 수염에 대해서만 말했을 뿐 녀석은 내게서 무엇을 느꼈는지, 낯선지 아무런 말이 없었다. 밥을 한 끼 먹었고 차를 한 잔 마셨다. 자정이 넘어서야 헤어졌는데 우린 몇 가지 얘기를 나눴을까? 나이를 많이 먹어서인지 세상이 많이 변해버렸다. 밥 먹고 식당에서 함께 담배를 폈었.. 2022. 2.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