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만에 명동에 나가봤다.
호텔에서 새벽에 담배를 필 겸 나갔다가
담배를 사려고 편의점을 돌아봤는데 모두 문을 닫아서 당황했다.
11시에 문 닫는 편의점이 있을 수는 있는데,
그 위치가 명동이라니
물론 코로나 때문이고 임대 표시만 가득한 명동 거리를 보면서
이해 못 할 일은 아니었지만
말로 형용이 쉽지 않은 감정이 밀려왔다.
몇 년간 세상과 동떨어진 내 탓이려니 싶고,
뭐 그랬다.
마음 속의 10% 정도만 표현하고 살아보려 하자니
참 어렵다.
문 닫힌 곳이 매장인지 내 마음인지도 헛갈리고
뭐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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